안녕하세요. 유니템입니다.
재작년부턴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오른쪽 아래 사랑니가 신경 쓰여
부산에서 사랑니 발치 잘하는 치과를 검색해보다 발견한
온천장역 근처 바로나 치과 방문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사랑니 발치만 전문으로 하는 치과도 많던데,
바로나치과는 사랑니 발치만 하는 치과가 아니지만, 사랑니 발치 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후기가 정말 좋더라고요!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해주세요.
80, 51번 버스 등 온천장, CGV 버스정류장에서 내리셔도 되고,
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 5번 출구로 나오셔서 조금만 걸어오시면 됩니다.
https://place.map.kakao.com/m/887778347
바로나치과의원
부산 금정구 온천장로 131 우성빌딩 5층 (장전동 652-77)
place.map.kakao.com
바로나치과의원
월, 화, 목, 금 09:30 - 18:30 (13시~14시 휴게시간)
수 09:30 - 21:00 (13시~14시 휴게시간)
토 09:30 - 14:00
일 정기휴무
보통 늦게까지 하는 치과가 잘 없는데,
바로나치과는 정말 편하게도 직장인들을 위해
수요일에는 저녁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됩니다.
가기 전에 미리 전화로 예약했고, 친절하게 병원에서 방문 전날에 예약 시간 문자를 발송해주셨습니다.
지인들로부터 턱을 잡고 흔든다고 하는 후기,
뽑고 나서 엄청 붓는다는 후기 등 여러 무서운 사랑니 발치 후기를 듣고,
두려움을 가지고 병원에 방문했습니다ㅠ
바로나치과의원은 우성빌딩 5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 가서, 간단하게 개인정보 및 치과 치료 원하는 형태, 증상 등을 기재하고
바로 엑스레이 및 CT 촬영을 하였습니다.
촬영은 따로 준비되어있는 CT실에서 진행했고,
하얀 기계에 얼굴을 고정시키고 기계가 머리 겉으로 돌면서 촬영을 진행했습니다.
아 혹시, 치과에 오시기 전에 양치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해
치과 내에는 이렇게 일회용 칫솔이 구비되어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시고
병원 방문하셔서 양치하고 진료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촬영 결과, 저는 오른쪽 아래 사랑니만 뽑고 싶어서 갔는데,
왼쪽 위의 사랑니도 뽑아야 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있는지도 몰랐던 왼쪽 사랑니는 이미 썩어있다고 하셔서 놀랐습니다.
그래도 뽑아야 하는 사랑니가 누워있는 형태는 아니라서, 그렇게 힘든 발치는 아니라고 해주셨습니다.
첫날에는 제가 예상하고 갔던 오른쪽 아랫니 발치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반 정도 매복되어있어서, 잇몸을 찢고 진행해야 해서 통증이 발생할 거라고 미리 말씀해주셨습니다.
제가 굉장히 떨고, 여러 번 아픈지 여쭤봐서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ㅎㅎ
발치 후에는 약을 삼키기 힘들 수 있다고 하셔서,
발치 전에 치위생사 선생님께서 약국에서 직접 약 (항생제 등)을 사다 주셔서
약부터 먹고, 마취주사를 맞았습니다.
치과 마취주사는 잇몸에 하기 때문에 항상 눈물이 찡하고 나오게 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마취를 하고 나서, 마취가 진행되도록 기다리는 동안
치위생사 선생님께서 아래처럼 발치 후 주의사항에 대해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습니다.
[발치 후 주의사항]
1. 거즈 1~2시간 물고 있으면서, 얼굴이 붓지 않도록 아이스팩 하기
2. 피가 나도 뱉지 말고 삼키기
3. 빨대 사용하지 말고, 입 불지 말기
*사랑니 발치를 하고 나면, 신경을 보호하고 치유하기 위해 피가 굳어 혈병이 생깁니다.
빨대를 사용하거나, 입을 부는 행위를 하면, 압력에 의해 그 혈병이 손상되고
사랑니 발치 한 자리가 잘 아물지 않았을 때, 드라이 소켓이 발생하는데
염증이 생기면서 엄청난 악취와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합니다.
4. 양치할 때 물 살살 뱉기
5. 아침, 저녁으로 처방해준 약 먹기 (대략 3일 정도), 처방약을 먹고도 너무 아프면 타이레놀을 추가로 먹기
(처방된 약은 조금 독하기 때문에, 하루에 두 번만 먹으라고 권해주셨습니다.)
6. 다음 날 소독하러 오기 (저는 일이 있어서 소독하는 건 패스했습니다.)
7. 일주일 뒤에 실밥 풀러 방문하기
주의사항을 들은 후, 제가 올해 아직 한 번도 스케일링을 하지 않아서
스케일링도 같이 진행했습니다.
제 스케일링을 해주셨던 치위생사 선생님께서 엄청 꼼꼼하게 잘해주셔서
치석도 다 제거하고, 대략 15분~20분 정도 걸리셨던 것 같습니다.
주의사항 설명도 듣고, 스케일링 진행을 하면서, 마취가 완료되었다고 해서
의사 선생님께서 들어와서 발치 진행을 한다고 하였습니다.
정말 떨렸지만, 라벤더 향이 나도록 코에 살짝 발라주셔서 생각보다 마음의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발치는 5분 내로 걸린다고 하셨으며, 잇몸을 찢고
발치를 하였을 때 잔뿌리가 남아있으면 잔뿌리를 내버려둘 수도 있고 추가로 뽑을 수도 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후 바로 발치를 진행했는데
사랑니를 뽑고, 잔뿌리가 남았지만, 바로 추가로 뽑아주셔서
생각보다 너무 금방 깔끔하게 뽑아주셔서 놀랐습니다.
발치 후에 단백질 지혈제 삼만 원짜리를 안에 넣어주시고 꿰매 주셨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스케일링, 사랑니 발치, 단백질 지혈제까지 해서
총 95,100원 나왔습니다.
발치를 진행할 때는 제가 워낙 긴장하고 있고, 마취를 하고 있어서 그렇게 아픈지 몰라서
사랑니 발치 생각보다 괜찮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제하고 나오는 순간 통증이 시작되고, 기분 나쁜 아픔이 이어졌습니다. 흑..
다시 생각해도 기분 나쁜 아픔이었습니다.
치과에서 나와서 계속 아이스팩도 하면서 차갑게 만들어주니 통증이 조금 가시긴 했습니다..
당일에는 몇 시간 뒤에 죽을 한쪽으로만 먹었고, 피도 많이 나와서 두 시간 뒤에 거즈를 새 거로 바꿔주고
한 세 시간 뒤에 멈춘 것 같습니다.
양치도 발치 부분은 피해서 하였습니다.
그다음 날까지는 통증이 조금 있었지만, 3일 차부터는 밥 먹을 때 불편한 것 빼고는
생각보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 지나서, 치과에 방문하고 실밥을 뽑았습니다.
실밥을 뽑을 땐 살이 붙어있어서 살짝 따끔했습니다.
실밥 풀고 나니, 사랑니 발치된 자리가 텅텅 비어있어서 밥 먹을 때마다
밥풀이나 음식물이 껴서 불편했습니다. ㅎㅎ
음식물이 잘 빠지도록 양치 잘하셔야 돼요!
왼쪽 윗 사랑니는 단순발치라서, 오른쪽이 아물고 나고 2~3주 뒤에 오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한 달 정도 뒤에 왼쪽 위 사랑니 발치하러 치과에 다시 방문했는데,
왼쪽 윗니는 단순 발치기 때문에 잇몸 찢는 것도 없어서 약은 따로 먹지 않고
마취 주사만 맞고 발치를 했습니다.
오른쪽 아랫니보다 훨씬 간단하고 빠르게 끝났습니다.
실제로, 윗니는 발치하고 나서 피도 많이 안 나왔고, 아무는 속도도 굉장히 빨랐습니다.
윗니 발치 후에는 그날 2시간 정도 뒤에 바로 식사도 했습니다.
단순발치가 가능한 사랑니 발치는 겁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왼쪽 윗니 사랑니 발치 비용 (단순발치) 결제 금액은 7,400원이었습니다.
바로나치과의원은 이때까지 다녔던 치과들 중에 의사 선생님, 치위생사 선생님들
모두 설명도 너무 자세하게 잘해주시고, 가장 친절했던 곳인 것 같아요.
바로나치과의원 사랑니 발치 강추입니다~!
저는 이제 뽑아야 할 사랑니는 다 뽑아서 마음이 정말 후련합니다 ㅎㅎ..
매복되어있는 사랑니는 굳이 안 뽑아도 된다고 해주셔서, 일단 보류입니다!
이상 온천장역 바로나치과의원 양쪽 사랑니 발치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