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원악기상가 근처 종로3가역 맛집, 송해 60년 단골 국밥집, 원조소문난집국밥전문
서울 여행을 갔을 때 종로 쪽에 숙소를 잡고, 아침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60년 전통 故송해 선생님의 단골 국밥집을 발견해서 들어가 보았다.
아침 일찍부터 장사를 하시는 곳이라서 어르신들이 빽빽하게 앉아계셨는데 알고 보니 2023년의 가격이라고 할 수 없는 저렴한 가격도 한몫한듯하다.
원조소문난집국밥전문
영업시간: 04:20-21:30
전화번호: 02-742-1633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수표로 131
https://place.map.kakao.com/21408033
인상 좋으셨던 송해 선생님의 그림도 있었다.
우거지해장국 단일 메뉴로 입구에서 아주머니께서 끊임없이 국을 끓이시고 그릇에 담고 계셨다. 회전율이 굉장히 빠른듯했다. 후루룩 먹고 일어나기 좋아서 그런 듯하다.
메뉴판
우거지 해장국 2,500원
소주 3,000원
막걸리 3,000원
콜라, 사이다 2,000원
계란프라이(2개) 2,000원
메인디쉬인 우거지해장국이 소주와 막걸리보다 저렴한 곳이다. 소주와 막걸리도 삼천 원이면 어떤 음식점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계란프라이 2개도 무조건 추가시킬 금액.
내부 의자와 테이블은 되게 정겨웠다.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빨간 의자. 어르신들의 세월 흔적이 묻어있는 듯했다.
각 테이블에는 간을 맞출 수 있는 소금과 고춧가루가 놓여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미 다 간이 맞춰 나와서 넣을 필요는 없었다.
2500원의 행복을 줄 수 있는 우거지 해장국이 나왔다. 깍두기는 특이하게도 국물이 되게 많았는데 다른 분들은 이 국물을 국밥에 넣어드시기도 하는 것 같았다.
우거지 나물 잔뜩과 두부가 들어있었는데 3천 원도 안 되는 가격이 이렇게 푸짐한 해장국을 먹을 수 있는 건 전국 이곳이 유일할 것 같았다.
밥을 완전히 다 말아서 후루룩 먹는데, 국물은 오래 끓인듯한 깊은 맛에 후추 맛이 가미되어 밥도둑이었다. 웬만한 성인 남성은 두 그릇을 뚝딱할 수 있을 것 같은 맛에 계란프라이까지 시켜 먹는다면 찰떡이다.
이렇게 깍두기도 하나 야무지게 올려 먹으면 어느새 국밥 밑바닥이 보인다. 개인적으로 종로 3가에 간다면 또 가고 싶은 가게이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굉장히 만족할 것 같은 그런 곳.
국밥을 다 먹고 밥그릇 같은 곳에 물 한입을 하면 입가심을 딱이다.
총평
우거지도 질기지 않고, 국물이 너무 진국이라 밥 한 톨 안 남기고,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게 깔끔하게 먹은 낙원악기상가 근처 종로3가역 맛집, 송해 60년 단골 국밥집, 원조소문난 집국밥전문. 종로구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들려보세요.
송해선생님의 탁월한 맛집 선택 안목을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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