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탄에 이어 2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운대구 반여동 임장기 (아시아선수촌, 센텀 롯데캐슬 1차 / 3차, 센텀 대림, 해운대 센텀 트루엘 1단지) (tistory.com)
센텀 롯데캐슬 3차를 보고 해운대 메가센텀 한화 꿈에 그린아파트로 넘어가는 길에 반여 공원이 보였어요. 올라가는 입구는 안보였지만 아파트 근처에 공원이 있는 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신축 아파트인 KCC 멀리서도 바로 아 너가 신축이구나! 빛이 났어요. 역시 구축들 많은 단지의 신축은 눈에 띌 수밖에 없나 봐요. 동네 한번 보러 온 저도 이렇게 생각 들면 거주하는 분들은 신축에 대한 갈망이 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센텀 롯데캐슬 2차
2005년, 1165세대 (최고가 8위 아파트)
최고가 6억/3.5억 -> 최근 거래가 4.95억 / 2.2억
*84 타입 기준
호갱 노노 기준에서는 6억 -> 5.025억으로 -16% 정도 빠졌습니다. 갭은 현재 기준 2.8억 정도입니다.
센텀 롯데캐슬 2차는 생각보다 경사도가 심했습니다. 도로 도입부부터 경사가 꽤나 심하겠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사가 심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경사도를 어플에서 찾아보니 2차의 반은 오르막길, 반은 숨이 차는 경사더라고요 ㅎㅎ.. 차 없이 거주하는 분들은 왔다 갔다 꽤나 힘들 것 같았어요.
문 주는 따로 없었고, 아파트 앞에 상가에 편의점, 아이스크림 할인점, 미용실, 디저트 전문점 등이 보였어요. 센텀 롯데캐슬 2차에서 메인 상권을 이용하려면 조금 내려가야 하는 데 아파트 단지 내 상가에서 간단한 것은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행이었어요.
동 입구는 여느 롯데캐슬처럼 깔끔, 세련한 느낌입니다. 1차~3차 동 입구를 비교하면 2차가 제일 모던한 느낌이네요.
주차장은 지상/지하 모두 있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위의 오른쪽 사진과 같이 경사가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느낀 점: 경사도가 심하고, 동이 중간에 큰 대로변을 따라 나뉘어 있어서, 동과 동끼리 다른 아파트 느낌이 났습니다. 자차가 없다면 거주하기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아파트 자체는 깔끔하고 쾌적하고 조용했어요.
해운대 메가센텀 한화 꿈에 그린
2008년, 1564세대 (최고가 3위 아파트)
최고가 7.49억/4.5억 -> 최근 거래가 5.55억 / 3.15억
최고가 대비 -23% 정도 빠졌습니다. 갭은 약 2억 중반으로 전세가율 58.5%입니다.
문주가 있고, 아파트 바로 앞으로 건널목이 되게 복잡하게 돼있습니다.
단지 배치도를 보면, 정문과 옆 문을 이어주는 도로가 굉장히 반듯합니다. 실제로도 들어가 보니 대학교 캠퍼스와 비슷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단지 내 상가에는 미용실, 부동산, 편의점 등이 있습니다. 편의점은 어느 아파트 상가에 가도 필수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 단지 내부가 밖에서 봤을 때랑 가장 반전이 있었던 꿈에 그린 아파트입니다. 도로가 널찍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야자수 등으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기도 했습니다. 아파트 조경이 되게 괜찮았어요.
동과 동 사이 간격도 넓었고, 무엇보다 아파트가 나뉜 구역이 반듯반듯해 보였습니다.
동 입구가 약간 호텔 느낌이 나는 듯했어요.
아파트 단지 내 광장 같은 곳인데, 아이들이 뛰어 놀기 좋겠더라고요. 자전거나 인라인 타기도 좋고요!
주차장은 2008년식임에도 불구하고 지상주차는 없고, 지하주차장만 있어서 그나마 아이들이 뛰어놀 때 부모님들께서 안심할 것 같았어요.
피트니스 센터, 야외 운동 기구 등이 보이고, 단지 내부에 어린이집도 있고, 놀이터도 작게 있습니다.
반여동에는 교통편 때문에 그런지 셔틀버스 있는 아파트가 꽤 있었어요. 메가센텀 꿈에 그린 역시 셔틀버스가 있는데 중간 정차 지를 보니 센텀역, 센텀시티역, 재송역 등 지하철로 연결해주는 버스였습니다. 출퇴근 용으로 입주민들이 편하게 쓸 것 같아요.
여기는 옆문인데, 제가 사실 이 외관만 보고 전혀 기대하지 않고 들어갔던 아파트라서, 더 단지 내부에 놀랐던 것 같습니다.
꿈에 그린은 장산초등학교 배정이며, 주변 학원가를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느낀 점: 한화가 지은 아파트를 많이 가보지 못했는데, 내부 조경이나 아파트 배치, 시설 등이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러웠습니다. 2008년에 지은 구축 아파트지만, 제가 반여동 아파트를 돌아다니면서 처음으로 와 여기는 살아도 거주 만족도가 높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아파트였어요. 더군다나, 주변 상권 접근성도 높고, 평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더 매력적이었습니다.
센텀 KCC 스위첸
2022년, 638세대 (최고가 2위 아파트)
최고가 8.063억 -> 최근 거래가 7.65억
최고가 8억과 비교하면 약 4천만 원 정도 빠진 걸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신축 아파트답게 번쩍번쩍했습니다. 미래 도시형 아파트 느낌이 났어요! 컬러가 되게 모던한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아파트 자체도 옛날 아파트와 다르게 각 건물별로 층수가 다른 느낌이었어요. 최근에 짓는 아파트들 중에 저렇게 짓는 유형이 꽤 있던데 왜 그런지 궁금하네요..!
문 주는 각진 느낌으로 세련됐습니다.
단지 배치 돈데, 8개의 동과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놀이터, 어린이집, 맘스스테이션, 노인정 등이 있습니다.
문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지하주차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지상주차장은 없습니다.
지하주차장을 통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가 보았는데, 아직 입주 중이라 엘리베이터 안에 온갖 전단지가 붙어져 있었어요. 신축 냄새가 폴폴 났습니다.
동 입구는 각진 네모로 생각보다 깔끔했습니다. 동 입구의 출입문이 특이했는데 화면에 출입하는 사람이 다 찍히고, 요리조리 피해봐도 사람이 다 나오게 광각렌즈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파트가 신축일수록 신 기술을 적용한다는데 점점 더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센텀 KCC스웨첸 단지 내부를 보고, 대구 수성구의 빌리브 범어 120 아파트가 생각났어요. 컬러와 아파트 모양 때문에 그런가 봐요 ㅎㅎ.. 그 아파트 볼 때도 뭔가 되게 호텔스럽다고 생각 들었는데, 이 아파트도 굉장히 고급진 느낌 뿜 뿜!
확실히 신축 아파트는 다르다고 느꼈던 게, 놀이터 클래스가 달랐어요 ㅎㅎ.. 조경도 예뻤고요!
아파트 앞 상가는 아직 공실이 많았는데, 점점 채워지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신축 아파트에 어떤 상권이 입점하는지를 알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주변 신축 아파트를 보면 무인 아이스크림, 편의점, 커피 가게, 은행, 학원 등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어요.
KCC 스위첸은 무정초등학교 배정이고, 주변이 재개발 구역들로 지정된 터라 괜찮은 학원가는 안보였어요. 학원가를 가려면 메인 상권 쪽으로 넘어가야 해서 아직은 조금 멀 것 같더라고요. 다만, 신축 아파트가 들어서고 대략 5년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상권이 안정화되고, 학원도 많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어요.
센텀 아스트룸 SKVIEW
2024년, 750세대
분양가 6억 중반
센텀 KCC 스위첸 바로 앞에 지어지고 있는 반여 1-2구역 센텀 아스트룸 SKview입니다. 여기 청약 넣고 떨어졌죠 ㅎㅎ..
반여동 재개발 1-2구역을 지나, 반여 3구역으로 가봅니다. (재개발 / 재건축 구역은 아실, 리치고 어플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상권이 낮고 노후화된 게 멀리서도 보였습니다.
재개발 반여 3구역에는 현재 현대 4차, 삼익그린맨션, 왕자맨션, 현대그린맨션이 묶여있습니다. 플래카드에는 디엘 이엔씨가 추진하겠다고 적혀있네요. 대지지분은 약 15평 이상이면 사업성이 있다고 보던데, 이 구역은 사업성이 상당한 것 같습니다. 특히 현대 4차 같은 경우에는 대지지분이 무려 28.6평입니다.
삼익그린맨션
1985년, 315세대
최고가 5.74억 / 1.9억 -> 매매가 없음 / 1.7억
최근 매매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갭은 4.4억입니다. 재개발 단지는 보통 전세가는 굉장히 낮고 (실수요가 부담하고 살고 싶은 가격을 말함), 매매가는 신축으로 변신할 아파트이기 때문에 굉장히 높은 경향을 보입니다. 반여 3구역 아파트들 또한 모두 그런 그래프를 보입니다.
삼익 그린 바로 맞은편에 코 닿을 거리에 있는 홈플러스가 보입니다. 대형 마트가 근처에 있는 건 장점이죠.
15층으로 지어진 아파트입니다. 주차는 지상 주차장만 있고, 주차 대란이 예상됩니다. 도로 양 옆에도 차가 빼곡하더라고요.
아파트 1층에는 집으로 들어가는 공간? 도 있어서 놀랐습니다. 치안상 위험할 것 같았어요.
85년대 커뮤니티 시설이란.. 이런 곳이었겠죠?ㅎㅎ
현대그린맨션
1986년, 600세대
최고가 6.48억 / 2.7억 -> 5.25억 / 1.6억
갭은 4.1억으로 삼익그린이랑 비슷합니다. 다만, 매매가 전세가 모두 삼익그린보다는 높습니다.
현대그린 역시 삼익그린과 비슷하게 쾌적하고 널찍한 느낌입니다. 어르신들이 더 많이 보였고요. 홈플러스 접근성도 따봉이라서 장보기 편리해 보입니다. 다만, 반여 3구역 모두 메인 상권과 도보 15분 정도로 가면 됩니다.
반여동 홈플러스가 엄청 크지는 않지만, 아파트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해서 굉장히 편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요즘 젊은 세대는 생필품을 쿠팡이나 쑥으로 많이들 구매하지만, 어르신들이 많은 이 지역에는 오프라인으로 쇼핑을 대부분 하실 것이기에 꼭 필요한 곳 같았습니다.
그린 아파트들을 보고 왕자맨션 쪽으로 넘어가는 길에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의 대비가 너무나도 명백하게 보여서 한번 찍어보았습니다. 지금은 낡은 이곳이 몇 년 뒤에는 뒤에 KCC 아파트처럼 번쩍번쩍하게 변할 것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는 곳입니다.
왕자맨션
1978년, 390세대
최고가 7.55억 / 1.1억 -> 5.99억 / 0.8억
최고가 대비 20% 정도 빠졌습니다. 7.55->5.99억, 갭은 현재 5.19억 정도로 다른 재건축 아파트보다 갭이 큽니다. 최근 전세가는 1억 도 채 되지 않는 모습이네요.
왕자맨션은 5층짜리 아파트로, 거의 어르신들이 거주하는 듯했습니다. 굉장히 노후화된 게 단번에 보였습니다.
동 입구입니다. 따로, 비밀번호도 없는 문이라 보안은 약할 것 같습니다.
왕자 맨션 단지 내부에서도 신축 VS 구축의 모습이 보이네요. 재개발 구역이 모두 완공된다면, 이 구역이 반여동의 시세를 리딩 하는 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현대 4차
1989년, 120세대
최고가 9.4억 / 1.5억 -> 거래 없음 / 1억
현대 4차 아파트는 반여3동 중에 최고가를 기록한 아파트로 갭이 8억 정도입니다. 대지지분 또한 28평으로 가장 사업성이 뛰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5층짜리 아파트로 멀리서 봐도 곧 쓰러질 것 같은 아파트이지만, 새것으로 변신할 수 있는 아파트라 이뻐 보이는 효과가 있지요 ㅎㅎ..
동 입구입니다. 왕자 맨션과 동일하게 비밀번호 같은 잠금장치는 없습니다.
지상 추자장이고, 주차 공간이 넓지는 않아 보입니다.
반여 3구역 아파트들은 모두 무정초등학교로 배정받게 되는데, 도보로 10~15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아파트 근처에 학원은 없으며, 메인 상권 쪽인 아시아선수촌, 센텀 대림 아파트 부근으로 가야 합니다.
이 부근에도 대중교통은 버스뿐이라서, 곳곳에 버스정류장이 있었어요.
느낀 점: 반여 3구역은 새 아파트로 변신할 지역이라서 기대가 되는 곳이었어요. 새 아파트가 들어서면 어떻게 바뀔지도 궁금하고, 언제 지어질지도 궁금하고, 다 지어지고 나면 어떤 상권으로 바뀔지도 너무 궁금했어요!
선호도 3위 (1탄 아파트도 포함해서)
1. 해운대 메가센텀 한화
대단지 아파트에 단지 내부가 너무 살기 좋게 되어 있고 상권/학원도 가까워서 거주 안정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자녀를 키우는 입장에서 아파트를 보는 것이 제일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아파트는 아이를 키우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확 들었어요. (단지 내 셔틀버스도 한몫합니다)
2. 센텀 KCC 스위첸
구축 밭에 신축의 매력도는 엄청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주변에 상권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아쉽지만, 곧 공실이 채워진다면 더 살기 좋을 것 같아요.
3. 아시아선수촌
대단지 아파트에, 학원 접근성이 너무 좋고, 초/중/고 밀집 지역이라서 아이 키우기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아파트 거주민들을 위한 셔틀버스도 큰 메리트인 것 같습니다.
투자하고 싶은 아파트 1위
해운대 메가센텀 한화 꿈에 그린
이유?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였는데, 가격이 상당히 많이 빠졌습니다. 최고가 7.49억이었던 아파트가 현재 네이버 부동산 기준 5.3억~입니다. 무려 2억 가량, 26% 정도 빠졌습니다. 갭은 현재 기준 2억 근처로 맞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파트의 입지는 변함없이 좋은데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아 가격이 빠진 곳들은 나중에 상승기 사이클이 돌아오면 다시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이상 해운대구 반여동 임장 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임장 기는 다녀온 직후에 바로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한 것 같은데, 막상 임장을 갔다 오면 몸도 피로하고 해서 바로바로 쓰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이번 루틴 스터디를 계기로 그런 습관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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